공모주 수익률 '주춤'…증권가 "묻지마 청약·추격매수 경계"
공모주 수익률 '주춤'…증권가 "묻지마 청약·추격매수 경계" 기자명 김영문 기자 kym117@hankooki.com 승인 2026.07.07 15:29 공모가 이탈 사례 늘자 투자 경계감 확대 청약 열기는 여전...초기 프리미엄 빠르게 소멸 "무차별 청약보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따져야" 주식 열풍.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공모주 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잇따르면서 증권가에서는 무차별적인 공모주 청약과 추격 매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레몬헬스케어는 공모가(1만원)보다 5% 낮은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넘어 2만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지난 1일 상장한 매드업도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3305대 1로 최근 4년간 신규 상장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았는데, 첫날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상장 다음날인 지난 2일 20.63% 급락하면서 공모가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공모주의 부진은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지난 5월 상장 기업 3곳은 모두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상장한 져스텍은 40.2% 오르는 데에 그쳤으며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스트라드비젼은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했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의 최근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74%가량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됐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당일 유동성 쏠림으로 과도하게 형성된 초기 프리미엄이 이후 실질적으로 펀더멘털 검증을 거치며 빠르게 소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실제로 올해 상장한 많은 중소형주가 락업이 전부 풀리지 않았음에도 현재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의 조정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무차별적인 공모주 청약 및 단순히 단기 변동성에 편승하는 추격 매수 등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공모주 청약 열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레메디는 경쟁률 1707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도 5조3000억원이 몰렸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이 올해 모두 공모가 상단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실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며 "물론 상장 직전 및 당일 성적표가 중장기로도 높은 수익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고밸류에이션 우려가 제기된 종목도 예외 없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확정 및 상장 당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공모주 초기 투자 심리는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이 아닌 공모 규모에 따라 명확히 차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단했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공모주 열풍이 분 가운데,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이 이어지면서 투자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라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고려해 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더욱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매드업, 일반청약 경쟁률 3305대 1…증거금 6.6조원 에이치엘지노믹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입성 본격화 5월 공모주 '따따블' 행진...로봇·AI 기업 상장에 IPO 흥행 지속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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