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전망치 상향, 반도체만 있는 것 아니다...2분기 주목할 업종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전년 동기 대비 248% ↑반도체 주도 속 주목할 비반도체 '틈새시장'은석유·백화점·화학 이익 추정치 상향 눈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달 초 삼성전자를 필두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 반도체 주도 강세장 내 옥석가리기 틈새 전략이 부각하고 있다. 강세장 지속 여부는 반도체 실적에 달려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비반도체 업종 내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군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컨센서스 추정치가 제시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4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대비 1.6% 증가한 213조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8.1% 폭증한 수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765.7% 증가한 87조2403억원, SK하이닉스는 586.1% 증가한 63조2121억원으로 추정됐다.종목별로 보면 추정치 상향 속도는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반도체 이익 성장 흐름은 유효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위 10개사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는 각각 1개월 전 대비 1.7%, 1.4% 상향 조정됐다. 이어 현대차(0.3%), 기아(-0.3%), KB금융(0.5%), 신한지주(0.1%), HD현대(0.0%), 한국전력(16.1%), SK(44.8%), 하나금융지주(0.2%) 등으로 기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개선세다.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200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월 대비 1.6% 상향 조정된 211조6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3% 증가했다. 코스닥 64개사는 전월 대비 1.2% 오른 1조4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에 그쳤다.증권가에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반도체 업종 주도 이익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6%, 전분기 대비 4.9%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및 2분기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지속하며 증시 기대감 또한 견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시즌 반도체 업종의 호실적이 예견되는 만큼 7월에도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관건은 향후 실적 장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차별 장세다. 통상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나타난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개월 전 대비 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을 보면 석유 및 가스(14.5%), 백화점(10.0%), 화학(7.2%), 가스(6.5%), 보안장비(5.4%), 전자장비 및 기기(4.4%), 호텔 및 레저(2.9%), 증권(2.0%), 휴대폰 및 관련부품(1.9%), 반도체 및 관련장비(1.6%) 등의 순이다.이 가운데 석유 및 가스 업종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진 것은 SK(034730)의 기여가 크다. SK는 SK하이닉스가 그룹 전반의 사업·재무 개선을 견인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모듈 사업 호조로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44.8% 급상향됐다. 여기에 두바이유 가격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정유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업종 전반의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렸다.백화점 업종은 코스피 랠리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명품·패션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K-컬처 위상 강화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19년 1~3%대에서 현재 5~7%대로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2023~2025년 3년 연속 합계출산율 반등(0.721→0.80명)으로 영유아 동반 소비와 프리미엄 유아동 소비 확대라는 구조적 수혜까지 더해졌다.화학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과 일부 제품 스프레드 회복이 맞물리며 이익 추정치가 올라섰다.한편 유안타증권은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과 현 주가와의 괴리율을 함께 고려해 SK(034730), 에이피알(278470), 아모레퍼시픽, 한전기술(052690), 한화비전(489790),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심텍(222800)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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