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AI 기반 CNS 질환 치료제 개발 닻올려
‘AI 신약기업’ 인실리코와 R&D 협력 전체 계약규모 25억 7000만달러 달해 신약후보물질 소유권·상업화 권리 확보SK바이오팜(326030)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슨과 손잡고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SK바이오팜은 인실리코와 CNS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3개 타깃을 선정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 단계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5억 7000만 달러(약 3조 9500억 원)이며 선급금은 450만 달러(약 69억 원)다. 초기 연구 단계 이후 임상 개발과 제조, 상업화는 SK바이오팜이 전담한다.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의 소유권과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도 확보한다.이번 협력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CNS 신경면역 분야에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CNS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경면역 영역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 CNS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인실리코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파마.AI’를 활용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마.AI는 방대한 생물학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질병 관련 표적을 찾고 이에 적합한 신약 후보물질 구조를 설계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기존 연구 방식 대비 약 50% 단축하고 연구개발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협력은 SK바이오팜의 자체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활용된다. 공동 연구 과정에서 확보되는 분자 설계 데이터와 AI 예측·실험 검증 데이터, 화합물 구조-활성 관계(SAR) 데이터 등을 축적해 AI 기반 신약 설계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인실리코의 AI 플랫폼 기술과 SK바이오팜의 미국 임상·상업화 역량이 결합한 이번 협력 모델을 향후 신규 타깃 발굴에도 반복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인실리코는 글로벌 AI 신약개발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3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최대 27억 5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는 인실리코의 생성형 AI 플랫폼 파마.AI를 활용해 복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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