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버텼는데 망했다” “투자자 100%가 손실”…10만원→1만원, ...
지난 2022년 11월 열린 게임 페스티벌 지스타 내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사람들이 몰린 모습. [카카오게임즈 제공][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약 3만8000명의 투자자 중 손실 투자자 비율은 100%다.”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 발언 中)“5년 간 버텼는데 방법이 없다.” (카카오게임즈 주주 발언 中)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가 회사 측을 상대로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추락하고 있는 주가를 보다 못한 주주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년 전까지만 해도 10만원대를 웃돌았으나, 이날 주가는 1만40원으로 마감됐다.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수치다.카카오게임즈가 라인야후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이른 시일 내 주가가 회복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는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임시 주주총회 직후 성명문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김태환·이시우 공동 대표를 신임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최근 라인야후를 최대 주주로 맞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시우(왼쪽)·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주주연대는 이날 현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지난 5년간 지속해서 하락했고,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며 “카카오페이 증권 투자자 통계 기준 평균 수익률은 약 -70% 수준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주주가 바뀌는 시점을 단순 경영권 변화 아닌, 주주 가치 회복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주주연대는 총 4가지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 공개 ▷주주연대와의 공식 소통 창구 마련 ▷공매도와 대차거래에 대한 투명한 설명 ▷핵심 신작 출시 일정 및 수익 전망 공개 등이다.카카오게임즈의 주인이 뒤바뀌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를 최대 주주로 맞이하는 지분 변동 절차를 마무리했다.공시에 따르면 일본 라인야후는 지난 19일 특수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지분 33.43%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지분율 14.68%를 차지하면서 2대 주주로 밀려났다. 이로써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실탄’을 손에 쥐었단 점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게임즈에 수혈된 자금은 총 300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 2400억원과 전환사채(CB) 600억원을 더한 수치다.카카오게임즈 사옥. [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지금에 기반한 ‘외연 확장’을 도모하겠단 포부다. 실제 이날 새로 선임된 김 대표는 넥슨 출신의 게임 업계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넥슨에 재직하던 시절 다수의 M&A를 주도했으며, 인수 이후 조직·사업 통합(PMI)까지 이끌었다.다만 업계의 눈길이 쏠리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합병 대신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신권호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현장에서 “덩치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카카오게임즈를 중심으로 두 회사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동남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과거 카카오게임즈 성공 방정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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