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리츠 회생 쇼크]④ 삼성운용 ETF도 129억 물렸다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갈무리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담긴 해당 주식도 129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F 주가는 일주일도 채 안 되는 동안 8% 넘게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7일 한국거래소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가 담고 있는 제이알리츠 주식은 총 1095만2364주로, 1주당 1182원인 주가를 적용해 산출한 가치는 129억4569만원이다. 이는 해당 ETF의 상장 주식 수에 따른 총 설정 단위(CU)와 1CU당 제이알리츠 주식 수를 곱해 추산한 액수다.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ETF 중 제이알리츠 보유분이 두 번째로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리츠부동산인프라가 총 2005만9200주로 가장 많다. 세 번째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 8만6120주, 네 번째는 TIGER 코스피 1만7152주다.비중 자체는 크지 않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자산 구성 내역을 보면, 이날 기준 제이알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2.42%다. 총 17개 종목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서는 열두 번째 규모다. 맥쿼리인프라가 24.96%로 가장 크고 SK리츠와 KB발해인프라가 각각 12.46%, 11.07%로 뒤를 이었다./자료=삼성운용 홈페이지·네이버증권 등, 그래픽=이채연 기자제이알리츠의 회생 절차 돌입으로 ETF 안에 담긴 관련 자산도 당분간 매매가 묶이게 됐다. 제이알리츠는 지난달 27일 단기사채 400억원을 갚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한국거래소는 당일 장 마감 이후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회생이 진행돼 거래 정지가 해제될 때까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가 보유한 지분도 거래할 수 없게 됐다.투자자산 일부가 사실상 동결된 건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ETF는 여러 종목이 함께 담긴 상품이지만 구성 종목 가운데 하나가 문제가 생기면 전체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8.3%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5100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인 이달 6일 4675원에 마감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운용사 입장에서는 제이알리츠 거래 정지가 풀릴 때까지 해당 종목을 계속 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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