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85% 육박…장마철 앞둔 손보사 '긴장'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에 육박하며 손보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1~5월 대형 손보사 4곳의 누적 손해율은 84.7%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료 인상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장마철 사고 증가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8%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84.9%로 가장 높았으며 KB손해보험(84.8%), 삼성화재(84.7%), 현대해상(84.2%)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81.7%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사업비 등을 고려한 적정 손해율은 80% 안팎으로 평가된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업계는 최근 손해율 상승 배경으로 제한적인 보험료 인상 효과와 과거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을 꼽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지난해 5년 만에 인상됐지만 인상 폭이 크지 않았고, 앞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보험료 인하가 이뤄지면서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들어 주요 보험사들의 월별 손해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손해율이 89.6%를 기록했고,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도 각각 88.4%, 85.6%를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1월 손해율이 94.0%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로 보험계약 성장세가 예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절적 변수까지 대기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침수 차량 손해와 낙하물 사고, 빗길 교통사고 증가 가능성이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이 잇따를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장마와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에 따라 하반기 손해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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