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스틸코드 매각 불발·신사업 투자 부담…순차입 1조.....
주력 제품 타이어코드 업황 부진부채비율 372%로 1년새 142%P↑하반기 음극재 공장 착공까지 앞둬HS효성 “중장기 현금흐름 긍정적재무건전성 저해될 위험은 낮을 것”HS효성(487570)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298050)의 차입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업황 부진에 신사업 투자도 추진하면서 200%대로 떨어졌던 부채비율이 다시 40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최근 몸값이 1조 원 안팎으로 거론된 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전격 철회한 데다 하반기 울산 음극재 공장 착공까지 앞둬 HS효성첨단소재의 빚투 경영에 우려가 제기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순차입금은 2021년 말 1조 5087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 5647억 원으로 4년 3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불어났다. 2024년 7월 효성에서 분할된 이후 차입금 증가 속도가 한층 가팔라진 게 눈에 띈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 및 단기금융 자산을 차감한 실질적인 순부채 규모를 의미한다.부채비율도 2024년 230.1%에서 지난해 372.3%로 1년 만에 142.2%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52.2%에서 64.6%로 상승했다. 통상 차입금 의존도는 30% 이하,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 부담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효성첨단소재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HS효성의 유일한 상장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20년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글로벌 1등을 놓치지 않은 알짜 기업이다. 타이어코드는 고무 안쪽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로 내구성, 주행성, 안정성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스틸,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할 뿐 아니라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고부가 신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HS효성첨단소재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배경에는 타이어코드 시장의 경쟁 과열과 공격적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2022~2024년 매년 4000억원대를 기록하던 HS효성첨단소재의 영업 창출 현금흐름은 지난해 2910억 원에 그쳤다.타이어코드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겹친 여파로 올해 1분기 관련 영업이익도 356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20.5%나 감소한 규모다.수익성 저하에도 HS효성첨단소재는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및 베트남 광남법인 생산라인 확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와 베트남 자회사 지분 추가 취득(2645억 원) 및 에어백 사업 양수(836억 원) 등으로 자금 소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베트남법인 지분 인수는 회계적으로 부채 증가와 함께 자본 감소 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일시적으로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배당금 전액 귀속 등 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앞으로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벨기에 배터리 소재 업체인 유미코아와 손잡고 이르면 연말부터 5년간 1조 5000억 원을 들여 울산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4년 7월 HS효성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특히 대규모 투자를 위한 주요 자금조달 방안 중 하나였던 스틸코드 매각이 없던 일이 되면서 외부 차입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일시에 큰 자금이 투입되는 게 아닌 공정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집행된다”면서 “타이어 보강재와 탄소섬유 부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점진적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소재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정책자금 조달을 기대할 수 있어 이번 투자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저해될 위험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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