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비상경영으로 일...
[2026 100대 CEO]1983년 창립 후 약 40여 년 만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최연혜 사장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가스공사는 민생 안정을 위한 가스요금 정책으로 미수금이 급증하면서 한때 심각한 재무구조 악화를 겪었다. 실제 부채비율은 2022년 말 500%에 달했으나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 해외사업 투자비 회수 등을 통해 2025년 말 부채비율을 397%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LNG 도입 계약의 가격을 재협상하고 신규 저가 계약을 체결해 조달 비용을 낮추었으며 경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을 병행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수금 증가를 억제했다.어려운 재무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주주배당을 시행해 2024 회계연도 주당 1455원, 2025 회계연도 주당 1154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을 상회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미래 성장엔진 확충을 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최 사장 재임 기간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었다. 가스공사는 최근 3년간 해외 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특히 호주 LNG 사업 두 곳에서만 1조30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나아가 2030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5조원 이상을 추가 회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익성과 전략적 가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수익성 높은 해외 LNG 사업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올해 10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모잠비크 코랄II(Coral II.)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을 마쳤고 연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사업에 대해서도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특히 캐나다 LNG 프로젝트는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디젤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의 경제적 기여도 평가 영역에 반영돼 국익을 위한 외교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수소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평택, 광주, 창원 수소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전국 57곳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참여하며 수소 공급망 확충에 앞장서는 한편, 기존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섞어 공급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매사업자로서 가스공사는 전국 5346km 규모의 배관망과 LNG 저장탱크 77기를 운영하며 연간 3400만 톤 이상의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호르무즈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중동산 LNG 수입 비중을 2022년 45% 수준에서 2025년 24%까지 대폭 낮추었으며 2026년 이후에는 18%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지난해 체결한 연간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 계약 역시 공급선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연혜 사장은 흔들림 없이 수급 안정을 달성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 사장의 공식 임기는 종료됐으나 후임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르면 7월 초 최종 선임을 목표로 차기 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 수장은 미수금 부담 완화와 재무 안정성 회복,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대응 등 최 사장이 다져놓은 기반 위에서 굵직한 현안들을 이어받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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