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민성장펀드로 첨단산업 승부수…11개 핵심 프로젝트 가동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첫선정,3000억 정책자금 받아정책금융협의체 등 구성 성과지난 2월 구미코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방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국민성장펀드 사업 선정을 위해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전략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금융권이 중심이 된 정책금융협의체를 출범하고 민간 전문 컨설팅단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성하는 총 150조원 규모의 정책펀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경북도는 국민성장펀드를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투자 흐름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경북의 제조업 기반을 국가 신산업 성장 축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경북도에 따르면 11개 핵심 프로젝트는 자동화된 로봇 생산공장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생산라인 구축, 맞춤형 2차전지 부품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바이오 소재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마련됐다.특히 이 중에서 가장 빠른 성과를 보인 것은 바이오 분야다. 안동에 생산공장이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백신 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승인사업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이로써 경북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백신·바이오 산업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 및 안동 백신공장 증설사업에 장기·저리 정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10년이며, 경북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투자를 통해 안동은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부터 대량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산업 기지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계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지역 내 연구·실증 인프라스트럭처를 연계한 바이오 전주기 밸류체인 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산업용 햄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활용한 의료용 햄프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경북형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도 본격화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기업 지원 자금이 아니라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플랫폼에 해당한다"면서 "경북 산업 기반을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전략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어 성장펀드의 적극적인 활용이 점차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경제혁신추진단은 지자체가 정책펀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 3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북도 정책금융 협의체'도 구성했다.협의체에는 경상북도, 정책금융기관(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시중은행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참가했다. 협의체 구성은 경북도가 행정과 금융의 문법이 다른 만큼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반영하겠다는 취지다.협의체는 기업별 투자계획을 검토해 △국민성장펀드 직간접 투자 △정책금융기관 보증·융자 △시중은행 대출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프로젝트별로 맞춤형 금융구조를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부터 최근 메가특구까지 첨단전략산업을 광역 거점별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균형발전을 달성하려는 국가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도와 기업, 금융이 원팀으로 대응해 경북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동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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