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화학군, 평택에 반도체 현상액 공장 착공
1300억원 투자해 생산거점 이원화반도체 클러스터 공급망 안정성 강화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구축[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롯데화학군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에 맞춰 핵심 소재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평택에 신규 생산거점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롯데화학군 계열사 한덕화학은 19일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덕화학은 총 1300억원을 투자해 평택 포승지구 내 3만2216㎡ 부지에 반도체용 현상액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고객사 증설 일정에 맞춰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미세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현상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한덕화학은 글로벌 반도체 현상액 시장 1위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현상액 생산 기업이다.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하는 기초원료(TMAC)와 한덕화학의 최종 제품을 연계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한덕화학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도 선정됐다. 고순도 반도체용 현상액은 현재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이번 투자로 한덕화학은 기존 울산공장에 이어 평택공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생산거점 이원화를 통해 글로벌 수급 변동성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과 공급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착공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를 비롯해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회장,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성호 평택부시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이영준 총괄대표는 “평택공장 착공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자 롯데그룹의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울산에 이어 평택까지 생산거점 이원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하며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회장은 “이번 평택공장은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향후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한덕화학 평택 공장 착공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현상액 제조기업이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수도권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한덕화학의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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