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기업 손잡고 반도체 소재 ‘정조준’
■반도체 현상액 평택 신공장 착공도쿠야마와 합작한 한덕화학1300억 투자해 3.2만㎡ 구축삼성 등 고객사 대응력 강화한덕화학 평택공장 조감도한일 합작 기업이 경기도 평택시에 반도체 소재인 현상액(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신공장을 착공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과 맞물려 20년 넘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한덕화학 로고롯데와 일본 도쿠야마가 합작한 한덕화학이 19일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서 반도체 현상액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004000) 대표,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한덕화학은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평택 포승지구 내 약 3만 2216㎡(약 9740평) 부지에 반도체용 현상액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한덕화학 측은 “향후 고객사 증설 일정에 맞춰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현상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현상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고순도 반도체용 현상액은 한국과 대만·일본·미국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한덕화학은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지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선정됐다.국내 유일이자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 제조사인 한덕화학은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합작해 설립했으며 현재 롯데케미칼(011170)과 도쿠야마가 50대5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롯데화학군은 롯데정밀화학의 기초 원료인 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TMAC)부터 한덕화학의 최종 제품인 현상액까지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이번 착공으로 한덕화학은 기존 울산에 이어 수도권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생산 거점 이원화를 통해 글로벌 수급 변동성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과 공급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들과 거리도 크게 가까워졌다.이 총괄대표는 “평택 공장 착공은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적 투자이자 롯데그룹의 첨단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생산 거점을 이원화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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