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수요 다변화 기대”… 포레스트, ‘배터리 파운드리’ JR에....
JR에너지솔루션 신규 투자100억원 규모 전환사채 인수기업가치 약 1000억원 평가JR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파운드리 공장 전경. /JR에너지솔루션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6월 12일 16시 1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이차전지 위탁생산 전문기업 JR에너지솔루션에 100억원 넘는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JR에너지솔루션에 1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했다. JR에너지솔루션이 신규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번 거래에서 JR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JR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2022년 11월 설립됐다. 반도체 산업 팹리스(설계 전문)·파운드리 분업 모델을 이차전지에 접목한 것으로, 배터리 설계 역량을 갖춘 고객사 주문을 받아 전극 제조·셀 조립 등을 맡는 구조다.회사는 한국앤컴퍼니, 유진테크놀로지 등을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 양산 체제도 갖췄다. 충북 음성 산업단지에 5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극 라인과 연 20만셀 규모의 셀 조립 라인을 구축했다. 올해 10월 생산 설비 증설도 예정했다.포레스트파트너스는 배터리 파운드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는 물론 로봇, 광산, 농기계, 건설 장비 등 비전기차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차전지 수요처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어서다.배터리 소재와 기술이 다양해진 점도 포레스트파트너스의 JR에너지솔루션 베팅 요인이 됐다. 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NCM) 중심에서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소듐이온 등으로 소재가 다변화하면서 파운드리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실제 자체 양산 라인을 구축한 이차전지 제조사들마저 신소재 개발용 소량 생산을 목표로 파운드리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R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이른바 K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실적도 개선세다. JR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9억원과 비교해 20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7억원에서 62억원 수준으로 36%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약 80억원으로 집계됐다.포레스트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가시성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목표로,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 추진 방침도 정했다. 회사는 이미 신한투자증권을 코스닥시장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눌린 점이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투자 판단에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몸값이 낮아진 국면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적자 폭도 줄어드는 회사에 선제적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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