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다수 등 5곳, ‘생수 인증’ 첫 시험대 오른다
시판 30년을 맞은 '먹는 샘물'의 품질과 안전을 국가가 전 과정에 걸쳐 깐깐하게 검증하는 인증제도가 첫발을 뗀다. 정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 대상에 농심 등 5개사가 최종 낙점됐다.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생수를 사 마시는 시대에 발맞춰, 원수(原水) 취수부터 제조, 유통까지 철저히 점검하는 '생수 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운영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도' 시범사업 참여 기업으로 농심, 백학음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화인바이오, 대정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국내 생수 음용률이 34.8%로 치솟으면서 전 주기적 품질 관리 체계가 시급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당초 물기술인증원은 4개사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청서를 낸 5개사 모두 선행요건관리 자체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획득하는 등 기본 안전 자격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심사위원회는 "기업 규모별로 다양한 품질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인증 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신청 기업 전체를 시범사업에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5곳 모두에 합격점을 줬다.평가 기준에는 지속 가능한 지하수 관리를 비롯해 위생, 제조·설비, 보관 및 운송, 회수 프로그램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시범사업은 23일 서울 이프라자빌딩에서 열리는 설명회를 기점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현장 심사와 제품 시험, 종합 평가 등 엄격한 검증 절차가 이어진다. 특히 서류 심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지질 분야 전문가를 대동한 현장 실사를 통해 원수의 수량과 수질 안전성을 현미경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기업들은 공인기관의 맞춤형 기술 진단을 통해 품질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얻게 된다.기후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의 품질 관리 수준을 면밀히 파악하고, 본사업 도입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시범사업에서 도출된 보완점과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먹는샘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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