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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건자재…“전쟁 끝, 마진 회복할까”

한국콜마헤럴드경제2026.06.22 00:00

올해 중기 4대 소비재 수출 16.4%↑ K-뷰티 40억9000만달러 역대 1위도나프타 수급 회복·유가 하락 기대중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원자재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자재 업종 기업들도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플라스틱 포장재가 전시된 서울 시내 한 시장 업체 모습. [연합]중동전쟁 장기화에도 수출과 실적을 방어한 K뷰티와 건자재·페인트 업계에 ‘마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부담이 낮아질 경우 화장품 용기·포장재, 건자재 표면재, 페인트 수지·용제 등 석유화학 계열 원재료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통항 정상화와 해상운임·보험료 안정, 고가 원재료 재고 소진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1~5월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율 9.3%를 웃돈 수치다.4대 유망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등 중소기업 소비재 수출 상위 4대 품목이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에서 4대 유망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확대됐다. 수출기업 수도 2만7637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증가율 2.1%보다 높다.중동전쟁에 따른 물류·원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재 수출은 시장 다변화로 버텼다. 1~5월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율은 유럽이 39.6%, 중남미가 66.1%였다. 북미도 16.5%, 아시아도 9.8% 늘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2억1700만달러로 12.6% 감소했다. 전쟁 영향권에 있는 중동 시장의 부진을 유럽·중남미 등 새 시장 성장세가 보완한 셈이다.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 1~5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4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역대 1~5월 누계 기준 최대 실적이다. 3월 8억6000만달러, 4월 10억1000만달러, 5월 8억3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화장품 수출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소기업 화장품의 대유럽 수출은 61.1%, 중남미 수출은 153.5%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수출이 1억1000만달러로 205.0%, 영국 수출이 1억1000만달러로 92.2% 늘었다. 폴란드 수출도 1억9000만달러로 88.7% 증가했다.K뷰티 수출 호조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실적에도 반영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82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늘었다. 중소·중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가 생산 물량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종전이 현실화되면 K뷰티 업계의 원가 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화장품은 플라스틱 용기, 튜브, 펌프, 필름, 등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사용 비중이 높은데, 그동안 미국 이란 전쟁 이후 나프타 가격과 물류비가 오르면서 중소 브랜드와 ODM 기업 모두 포장재 단가와 납기 부담을 겪었다.건자재 업계도 원가 부담 속에서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LX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47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549.7% 증가했다. KCC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6264억원, 영업이익 8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실리콘 부문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페인트 업계는 건설 경기 부진과 원재료 부담에도 1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노루페인트는 1분기 매출 1762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68.0% 증가했다. SP삼화는 1분기 매출 144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고부가 제품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건설 경기 부진으로 판가 인상이 쉽지 않았던 만큼 원재료 가격 하락은 마진 회복 기대와 연결된다. 다만 업계의 실적이 체감적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더라도 보험 등 운임료 할증 상황과, 항만 적체 해소도 필요하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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