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태광에 매각 무산…유암코·KHI “재매각 추진”[시그널]
3개월 간 협상했으나거래 조건 이견에 결렬이 기사는 2026년 6월 19일 15:4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케이조선태광그룹·그린하버자산운용 컨소시엄 품에 안기는 듯했던 중형 조선사 케이조선의 매각이 무산됐다. 대주주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KHI 컨소시엄은 추후 전열을 가다듬어 재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유암코·KHI는 최근까지 진행해 온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공식 종료했다. 올 4월 태광 컨소시엄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약 3개월 간 조건 협상을 이어왔으나 끝내 도장을 찍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매각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매각에 나선지 약 9개월 만이다.이번 거래가 무산된 원인은 몸값과 거래 조건에 대한 시각차 때문으로 보인다. 4월 본입찰 당시 HJ중공업 등 경쟁사들이 이탈하며 태광 컨소시엄은 단독 협상 지위를 굳혔다. 그러면서 구주 매입가는 낮추고 신주 발행을 통해 향후 수천억 원의 대금을 추가 투입해 MRO(유지·보수·정비) 등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다만 매각 측이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협상은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측 관계자는 “입찰자와 약 3개월에 걸쳐 조건 협의를 성실하게 진행했으나 현시점에서 입찰자가 제시한 내용이 매도인이 기대하는 거래 조건(평가기준)에 다소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양사간 합의를 통해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케이조선의 기업가치 제고와 직원·주주·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상황과 인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매각 추진과 관련한 매각시기, 매각방식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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