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에 패션 더한 워크웨어 시장 급성장
반도체 훈풍·안전강화에 작업복 수요↑‘볼디스트’ 올 들어 매출 153% 증가K2·아이더 세이프티도 20~50% ‘쑥’패션업계로 유행확산…“수요대응 노력”한 근로자가 산업 현장에서 볼디스트의 에어로 컬렉션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코오롱FnC 제공]반도체 훈풍이 작업복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생산라인 증설과 산업 안전 강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워크웨어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2일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워크웨어시장은 지난해 11억8710만달러(1조8111억원) 규모에서 2033년 17억6820만달러(2조723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5.2%로 예상된다.반도체업계 투자 확대와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수요가 맞물리면서 워크웨어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 작업복으로 인식되던 워크웨어가 안전과 작업효율을 높이는 기능성 장비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기업과 전문 안전 브랜드들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가 대표적이다. 볼디스트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건설·엔지니어링 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냉감 기능성 의류도 여름철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볼디스트의 대표 냉감 라인인 ‘에어로 컬렉션’ 매출은 올해 1~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에어로 컬렉션은 공기 순환 장치인 ‘워크 에어로 휠’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냉감 워크웨어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과 냉감 기능성 소재 ‘포르페’ 등을 적용했다.반도체산업을 겨냥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K2세이프티는 올해 1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직영점을 열고 현장 근로자 공략에 나섰다. 산업현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5월 K2세이프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아이더세이프티는 5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이번 여름 시즌에는 냉감 기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시장쏠림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워크웨어 인기는 산업현장을 넘어 패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카고팬츠와 워크재킷 등 작업복 기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다. 미국 브랜드 칼하트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지엘리트도 지난 1월 워크웨어 브랜드 윌비워크웨어를 ‘윌비랩’으로 변경하고 현재 무신사·크림 등 플랫폼에서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패션업계의 수혜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1~5월 W컨셉의 워크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신장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 내 워크웨어 검색량도 40% 늘었다.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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