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때 AI 사용은 독? … AI로 홍역 앓는 K게임사들
"디테일 깨지고 이질감 느껴져"유저 반발에 게임사 잇단 사과AI 사용 공지·검수 강화해야AI 사용 의혹이 제기된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트레일러. 붉은색 간판 속 한자의 획이 깨져 있다. 유튜브 캡처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속 이미지나 오디오에 AI를 활용했다는 이유로 이용자들이 반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프트업이 공개한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트레일러(홍보 영상)에서 글자가 깨져 보이거나 엑스트라 캐릭터의 모자가 뭉개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생성형 AI를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트레일러 공개 후 레딧과 엑스(X) 이용자들은 영상 속에 등장하는 거리 속 간판에 적힌 한자의 획이 깨져 있고, 인물의 디테일이나 배경 건물의 창문이 어색해 보이는 것이 AI가 이미지를 생성했을 때의 특징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지난 3월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게임 속 액자에서 다리가 3개로 보이는 말이 등장하는 등 비정상적인 이미지가 발견되면서 AI로 제작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펄어비스는 "출시 초기 게임 제작 과정에서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며 구매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넥슨 산하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비디오가 아닌 오디오 생성에 AI를 활용했다는 사실로 역풍을 맞았다. 업계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올해 초 엠바크스튜디오는 AI 음성 일부를 실제 성우의 목소리로 재녹음했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할 경우 이를 사전에 알리고, 인간 창작자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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