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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쓸어담는 외국인 덕에…편의점 출점 다시 후끈

GS리테일서울경제2026.06.22 00:00

디저트 등 고마진 제품 골라담아수익성 높은 알짜 손님으로 부상외국인 결제액 1년새 70%대 급증점포 효율화서 확대로 전략 수정CU, 300곳 순증·GS25 증가세 전환CU 명동역점에서 한 외국인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일시장 포화 우려로 신규 출점에 소극적이었던 편의점 업계가 다시 외형 확대 전략으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정리하면서도 외국인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몰리는 핵심 상권에는 적극적으로 점포를 늘리는 모습이다. 외국인 수요가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해 신규 점포 약 1300개를 열고 1000개 안팎을 정리해 전체 점포 수가 약 300개 순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53개 점포가 순증한 것보다 많다.GS25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점포 수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다시 순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GS25는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지속적으로 폐점하는 동시에 우량 입지에서는 공격적으로 신규 출점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망 확대를 이어간다는 목표다.지난해 국내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전체 매장 수가 1586개 감소하며 시장 포화 우려가 커졌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부진 점포 정리 등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물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세븐일레븐 명동롯데점 앞이 외국인 관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세븐일레븐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나나맛 우유가 편의점 매대에 진열돼 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뿐 아니라 주요 지방 관광지를 찾으며 편의점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 잡은 점도 적극적인 출점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올해 1~5월 해외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해외 결제수단으로 결제한 금액은 편의점 4사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결제액 증가율은 △CU 73.8% △GS25 78.0% △세븐일레븐 50.0% △이마트24 68.0%였다.외국인 소비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들의 구매 품목이 마진이 낮은 담배보다는 즉석식품, 음료, 디저트 등 상대적으로 고마진 식품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 매출에서 담배 비중은 12% 수준으로 국내 소비자의 담배 매출 비중(37%)과 큰 차이를 보였다.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열린 12일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연합뉴스여기에 BTS 공연이나 북중미 월드컵 등의 대형 이벤트가 겹치며 편의점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달 12~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BTS 공연 당시 인근 CU 점포에서는 김밥 매출이 평소 대비 7.8배, 생수는 34배, 얼음은 8.6배, 탄산음료는 7.1배 뛰었다. 건전지와 일회용 충전기도 각각 40배, 17배 늘었다. GS25 역시 같은 기간 인근 점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최대 6.8배 증가했다.이에 따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같은 기간 7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은 전국 단위 점포망이 상품 공급력과 브랜드 노출, 소비자 접근성을 좌우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점포 수 확보가 중요하다”며 “부진 점포 정리를 통한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매출 비중이 미미했던 외국인 소비와 행사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다시 출점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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