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끝나도 관리는 계속…K뷰티 ‘애프터케어’ 폭풍성장
레이저·리프팅 등 피부시술 대중화진정·재생케어 필수 코스로 안착올리브영 전용 카테고리·제품 개발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 품절 대란K의료관광 붐도 더마 성장세 한몫‘올리브영 센트럴 명동타운’ 내 위치한 어드밴스드 더마 존. 사진 제공=CJ올리브영피부과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뷰티 업계의 관심이 시술 후 피부를 관리하는 ‘애프터케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와 스킨부스터, 리프팅 등 각종 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뒤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고 회복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관련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애프터케어 수요를 겨냥해 ‘어드밴스드 더마’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글로벌 관광상권 내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첫선을 보인 어드밴스드 더마는 국내 브랜드로만 구성된 전문 더마 카테고리다. 전 제품을 국내 제약사와 협업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을 합친 말로, 단순한 미용이 아닌 피부 건강과 회복을 위해 개발된 제품군을 뜻한다.CJ올리브영은 피부 고민별로 세분화·전문화된 관리를 받으려는 수요와 함께 의료 관광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들이 애프터케어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해당 카테고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올리브영 회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애프터케어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피부과 미용 시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87%는 애프터케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현재 해당 카테고리에 속한 상품은 총 21종이다. 시술 후 본국으로 돌아간 뒤 지속적으로 전문 관리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피부 진정과 장벽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을 담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향후 미국 오프라인 1호점인 패서디나점과 현지 온라인몰에서도 어드밴스드 더마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피부 진단 결과에 맞춰 맞춤형 애프터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파마리서치의 애프터케어 제품 라인 ‘리쥬비-에스(Rejuve-S)’ 앰플. 사진 제공=파마리서치약국 기반의 애프터케어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잘 알려진 파마리서치(214450)의 ‘리쥬비넥스크림’은 국내 최초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피부 외용제다. 시술 후 관리를 위한 대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데일리팜 집계 기준 일반의약품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파마리서치는 또 지난해 피부 진정과 회복 관리에 초점을 맞춘 ‘리쥬비-에스’ 앰플을 출시하며 애프터케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해당 제품의 올해 5월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157% 증가했다. 동국제약 역시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시리즈’ 등을 대표 애프터케어 제품으로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업계는 피부미용 시술 증가와 K의료관광 확대에 힘입어 애프터케어를 포함한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201만 명으로,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약 131만 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23만 3000명)가 뒤를 이었다.이 영향으로 올리브영의 더마코스메틱 매출도 2020년 이후 연평균 24% 성장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020년 대비 205% 늘었다. 입점 더마 브랜드 수 역시 2021년 20개에서 지난해 42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의 경우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고객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업계 관계자는 “피부과 시술뿐 아니라 시술 이후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재생크림이나 장벽크림 등 이른바 ‘애프터케어’ 성격의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피부미용 시술 증가와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 확대, 약국 기반의 뷰티·더마 제품 구매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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