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원그룹, 1기 ‘AI’ 사원 입사…식품업계서도 AI 에이전트...
계열사 6곳에 AI사원 정식 채용연간 2만4000시간 절감 효과 동원그룹의 AI 에이전트 사원증. 동원그룹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 중인 동원그룹이 계열사 내에 ‘인공지능(AI) 사원’을 입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업계에서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곳은 다수지만, AI를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동원F&B, 동원홈푸드,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동원건설산업 등 6개 계열사에 각각 1개의 AI 사원을 배치했다.동원그룹은 동원 에이전트 스튜디오라는 자체 플랫폼에 각 AI 사원의 업무를 설계해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정해진 목표에 따라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동원그룹 측은 “사람이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해진 역할을 알아서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동원그룹은 각 AI 사원을 통해 영업 지원, 안전 관리, 물류 배차, 건설 견적 자동화 등 사람이 상주하기 어려운 현장과 시간대까지 빈틈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동원산업에 배치된 에이전트는 60여 개 IT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동원F&B의 에이전트는 건강식품 전문 매장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식이다. 동원시스템즈에선 고객사별 최적 운임 배차 요청서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일을 맡기고, 동원건설산업에선 건설 견적을 자동화하는 일이 배정됐다. 동원 측은 “현장에서 가장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가 큰 업무를 선별해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했다”며 “이를 통해 임직원이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6개 AI 사원이 만들어내는 업무 절감 효과는 연간 2만4000시간에 달한다. 이는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3000일이기에 직원 1명이 약 12년을 일해야 하는 분량에 해당한다.동원그룹은 각 AI 에이전트에 임직원과 동일하게 사번을 부여하고, 상·하반기 기수로 채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분기마다 성과를 평가하고, 부서 이동과 역할 종료 개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내엔 50여개의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의 의지에 힘입어 AI 중심 경영을 추진해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그룹 차원의 AI 전환을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AI를 ‘함께 일하는 동료’로 업무에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그 첫 결실이 제1기 AI 사원 채용으로 나온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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