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석탄 수입 27% 늘었다
3·4월 합쳐 1790만톤 달해中·印尼 등 광산지분 보유한LX인터·GS글로벌 반사이익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감(GAM) 광산에서 생산된 유연탄이 바지선에 실리고 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길이 막히면서 이를 대체할 비중동산 석탄 수입이 2개월 연속 급증했다. 발전용 석탄 광산에 지분을 투자한 국내 종합상사들의 반사이익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3월과 4월 석탄 수입량은 882만 톤과 90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27.2% 증가했다. 3~4월 합산 수입량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2023년 3~4월(1947만 톤)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봄철인 3~4월 평년 초겨울 수준의 석탄 수입량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석탄 수입은 냉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과 겨울에 늘었다가 봄과 가을에는 줄어드는 패턴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LNG 주요 생산국 중 한 곳인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LNG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대체에너지원인 석탄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실제로 3월 LNG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는 14.6%나 줄었다.이 같은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대만 등 유사한 산업·에너지 구조를 가진 동아시아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 말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화력발전소 두 곳을 7월까지 긴급 재가동하기로 했으며 연장 가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석탄 수입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외 석탄 수요가 늘고 판가가 뛰면서 석탄 광산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 위치한 다수의 석탄 광산 지분을 보유 중이며 GS글로벌(001250)도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 지분 투자를 통한 생산물 우선 구매권을 확보한 상태다.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쟁 종료 시에도 에너지 공급 불안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아 석탄 가격은 과거 낮은 수준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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