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사면 저렴해요”…쇼핑백 가득 든 외국인들, 고환율 타고 백.....
올 수입 브랜드 매출 30%대↑시계·보석류 65% 늘어나기도호텔·카지노 업계도 특수 누려면세 환급 센터도 장사진15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 있는 면세 환급 센터에 외국인들이 줄 서 있다.글·사진=노유정 기자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면세 환급 센터에는 외국인 관광객 열다섯 명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중국인 류(26) 씨는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에서 사는 게 10% 정도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인 천 팅(32) 씨는 새로 산 미우미우 핸드백을 메고 각종 화장품과 국내 브랜드 모자 등을 쇼핑백에 담아 들고 있었다. 그가 이날 하루 동안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만 약 380만 원에 달했다.지속된 고환율로 상대적으로 한국 여행·쇼핑 물가가 저렴해지면서 백화점과 호텔·카지노업계가 외국인 특수를 맞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5월 전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나 성장했다. 수입 고가 브랜드 전체 매출은 35% 올랐고 특히 럭셔리 시계와 보석류는 6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수입 고가 브랜드 신장률 34.8%, 현대백화점은 32.4%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지난 4월 서울 내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1조1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5%나 증가했고 대형 쇼핑몰 소비는 전년 대비 62.5%나 늘었다.명동 일대 호텔들도 외국인들로 만실을 이뤘다. 한 비즈니스 호텔은 로비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백인 가족들이 눈에 띄었고 엘리베이터는 피부색이 짙은 커플부터 중국어로 대화하는 여성들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으로 가득 차 있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과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레스케이프)은 이달 외국인 이용객 비중이 약 85%,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은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호텔은 올해 4~5월 기준 L7명동 바이 롯데호텔과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외국인 비중이 모두 90% 이상이었다.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카지노 이용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765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최근까지 드롭액 월별 평균액은 5699억 원 수준이나 이를 2000억 원가량 웃도는 상황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도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 494억24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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