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B부문 육성 … 성장산업에 집중 투자
KB증권이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실물경제로 자금 공급과 성장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한 금융 중개를 넘어 자본시장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신재생에너지, 모험자본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KB증권은 올해 2월 이사회에서 7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 속에서 금융투자업의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자본 확충 조치다. 자본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금융과 인프라 투자, 모험자본 공급 등 생산적 금융 영역에서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인프라 및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인프라 영역에서 산업 구조 변화와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미래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KB증권은 2023년 7월 안산 성곡동 데이터센터 브리지대출 주관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프라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2025년 2월에는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수행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부산 송정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PFV 출자에도 참여하는 등 투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나아가 2025년 12월에는 경북 구미에 조성될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강화했다.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생산적 금융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사업과 새만금 세빛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등 주요 발전사업의 금융자문을 수행하며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 자본이 에너지 전환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 구조를 설계하고,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자본시장과 실물자산을 연결하는 구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KB증권은 국내 최초의 토종 인프라 펀드인 'KB발해인프라' 상장 주관을 맡아 인프라 투자가 기관 중심에서 자본시장 투자 상품으로 확장되는 데 기여했다. [신윤재 기자]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