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이제 보너스 개념”...‘뜨거운 감자’ LG전자, 단숨에...
가전 기업 아닌 AI株 거듭난 LG전자전장 사업 6분기 연속 흑자 기대감LG이노텍 효과 더해져 호실적 전망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기대도 나와 지난 9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피지컬이 피지컬 AI 로봇 LG전자 클로이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LG전자가 단순 가전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로봇 사업을 선도하는 고성장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23일 교보증권은 ‘날 봐! 달라진 나를 봐!’라는 제목의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고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94.4% 크게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이번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6981원에 과거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0.8배를 적용해 산정됐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기업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이제는 북미 빅테크향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칠러)과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성장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교보증권은 LG전자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조803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급증한 1조5011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9976억 원을 무려 5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이 같은 호실적을 예상하는 배경으로는 세 가지 요인이 꼽혔다. 우선 수입 관세 신청액 중 상당 부분을 환급받으면서 보수적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또 자회사인 LG이노텍 역시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광학·기판사업부 호조에 힘입어 20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여기에 가전(HS) 사업부의 효율적인 물류비 및 원재료 관리와 전장(VS) 사업부의 6분기 연속 흑자 행진 등 본업의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회복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반기에 주가를 견인할 굵직한 AI 모멘텀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LG전자에 호재로 꼽힌다.첫 번째는 북미 빅테크 업체향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칠러) 수주다. 최 연구원은 “현재 2개 빅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한 품질 인증(퀄)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어 수주가 목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퀄 테스트가 완료되면 1년 이내에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협력 강화 기대감도 있다. LG전자는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이후 불과 2주 만에 실무진 후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그룹의 주요 사업 역량을 엔비디아 AI 플랫폼과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가전 및 로봇 기술과 관련한 추가 계약이나 로드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최 연구원은 “과거 밸류에이션 고점 구간이었던 2023~2024년의 23.9~39.1배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전일 종가 22만7500원 대비 53.8% 수준의 풍부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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