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 사태에 금리 급등…조달부담 커진 리츠 [시그널]
리츠 투자 경계감에 조달 금리 치솟아코람코라이프 사모·전단채 5% 이자 감수“시장 지켜보자” 롯데리츠는 회사채 신중론이 기사는 2026년 5월 20일 15:3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가 회생 신청에 나선 후 리츠 투자를 둘러싼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국채금리까지 연일 급등하면서 상장 리츠들의 외부 조달 비용이 부담스러운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대기업을 뒷배로 둔 스폰서 리츠도 다른 리츠들의 조달 움직임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신중론을 택하는 분위기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357120)는 이달 18일 150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1년과 2년으로 나눈 가운데 표면금리는 각각 5.0%, 5.2%에서 결정됐다. 회사는 이달 13일에도 2개월 만기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1050억 원을 조달했는데 제이알리츠가 회생 절차에 돌입한 후 상장 리츠 가운데 첫 시장성 조달로 기록됐다.조달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올해 2월 10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할 당시 부담한 금리는 4.1%였던 반면 이달 13일 발행한 전단채 금리는 4.5%로 당초 최고 5%까지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단기 신용등급은 ‘A2-’로 비슷한 시기 동일 등급의 증권·캐피털사 금리가 3% 후반대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우량 신용도를 갖춘 상장 리츠도 시장 관망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상장 리츠 중 신용등급(AA-, 안정적)이 가장 우량한 롯데리츠(330590)는 올해 8월과 10월 각각 2400억 원, 155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차환 발행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최근 신중론으로 돌아서며 다른 상장 리츠들의 조달 움직임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제이알리츠 회생 신청 이후 리츠 투자를 둘러싼 경계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채금리까지 급등한 환경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관측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리츠의 경우 담보부사채가 주요 조달 수단인데 담보 성격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설 때 상당히 불리해진다”며 “당분간 리츠를 둘러싼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금리 프리미엄을 지급할 필요가 있어 다른 상장 리츠들의 조달 움직임을 먼저 보고 의사결정을 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그러나 대기업과 금융 그룹을 배경으로 둔 스폰서 리츠까지 과민 반응할 필요는 낮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회생 신청에 나선 제이알리츠와 달리 스폰서 리츠가 편입한 자산은 국내에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그룹사들의 지원 가능성 덕에 투자 흐름은 견고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리츠 채권 투자자들 입장에서 A급 리츠 투자 비중은 줄이고 스폰서 리츠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스폰서 리츠들도 투심이 다소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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