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허기호 회장, 건설 한파 속 인재 육성·사회공헌 지속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건설 경기 둔화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이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장학사업과 교육 지원,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일홀딩스, 연세대 연구관 건립에 3억원 규모 현물 후원…연세대 학생 400명에 장학금도한일시멘트는 허기호 회장 주도하에 전 계열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 비전의 핵심인 인재 육성에 가치를 두고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한일시멘트를 자회사로 둔 한일홀딩스(회장 허기호)는 최근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와 ‘퀀텀 코어(Quantum Core)’ 연구관 건축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 건립에 필요한 레미콘 등 3억원 규모의 건설 자재를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석학들이 양자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매진할 공간을 제공해 국가 첨단 기술의 뿌리를 양성하겠다는 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전했다.한일홀딩스는 허 회장이 후원하는 우덕재단을 통해 장학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연세대 학생에게 장학금 23억원, 학술연구비 1억8000만원 등 총 25억원 규모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열린 제4회 우덕 미래건축가상 시상식▶우덕재단 통해 40여년간 장학사업…장학생 6000명, 누적 기부금 478억원우덕재단은 인재 양성과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며 업계 대표 장학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설립 이후 40여년간 157개 학교, 6000여명의 학생을 비롯해 40개 연구기관과 40개 공익단체를 지원했다. 2025년 말 누적 기준으로 장학금 352억원을 포함해 학술연구비와 공익사업비 등 총 지원 규모가 478억원을 넘었다.재단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우(友) 장학금’과 성적 우수 인재를 위한 ‘덕(德)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건축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우덕 미래건축가상’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202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멘트 산업 부문 1위▶23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기술 혁신·환경 경영 등 균형 잡힌 조직문화한일시멘트는 올해 23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멘트 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기업의 혁신능력, 주주가치, 사회가치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품질력, 환경경영, 임직원 복지 등 오랜 시간 바른 경영을 유지해온 결과라며, 단기적인 실적보다 안전, 품질, 환경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일시멘트는 1991년 국내 최초로 드라이모르타르 브랜드 ‘레미탈’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기후와 환경 제약을 극복하는 미래형 제품군을 강화했다. 혹서기에도 3시간 이상 작업성을 유지해 도심지 연속 타설에 최적화된 ‘초유지 콘크리트’, 영하 10도에서도 얼지 않고 품질을 확보해 겨울철 공기를 단축한 ‘내한 콘크리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부천 레미콘 공장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AI 기반 자율형 공장’을 구축 중이다. 환경 및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정부 주관 에너지 효율목표 제도(KEEP 30)에서 2년 연속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영월공장은 지난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해 ‘산림탄소흡수원’ 인증도 획득했다. 축구장 300개 규모의 보유 임야에 숲을 가꿔 2055년까지 매년 자동차 550대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해 나갈 계획이다. 단양과 영월공장에서는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지역 상생 및 나눔가치 실천허기호 회장이 인재 육성만큼이나 공을 들이는 분야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다. 한일시멘트는 공장이 위치한 단양과 영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공헌 상생기금을 출연, 매포복지목욕탕 운영 지원, 소백산 철쭉제 지원, 영월지역 경로당 혈압측정기 보급 및 주민 의료혜택 사업 등 맞춤형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임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자발적 자원순환 캠페인인 ‘한일 그린나눔’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E-순환거버넌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폐가전 및 의류·생활용품 등 총 676점을 기부하며 나눔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동반성장에 진심인 시멘트 업계…삼표그룹·쌍용C&E 등도 사회적 책임 강화다른 시멘트 기업들도 관련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삼표그룹의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엔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자립준비청년 대학원생 10명에게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을 전달했고, 그에 앞서 3월에는 ‘자립준비청년 예체능 인재양성 지원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는 등 예체능 인재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드볼트 캠퍼스 담다’ 프로젝트를 통해 야생식물 종자를 수집·조사하는 산림·생명과학 분야 대학(원)생 60명에게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산림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쌍용C&E는 쌍용동해장학재단을 통해 지역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1993년 재단 설립 이후 올 2월 기준 4007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19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시멘트 분야는 대표적인 국가 기간 사업이자, 지역 밀착형 산업인 만큼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지역사회 상생 및 미래 인재 지원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허기호 회장의 확고한 경영 신념”이라며 “한일시멘트를 비롯해 관련 업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재 육성과 동반 성장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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