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케이조선 인수전 고배…이호진 조선업 구상 제동 [공시pic...
◆…그래픽=서윤영태광산업이 케이조선 인수와 관련한 공개경쟁입찰 절차가 종료됐다고 22일 공시했다. 태광산업은 다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수정 예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3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케이조선 인수전에 참여했다. 태광산업은 이후 매도인 및 매각주관사와 거래 구조와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제안 내용과 매도인 측 요구사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매각주관사로부터 공개경쟁입찰 절차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케이조선 매각 대상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KHI가 각각 49.79%씩 보유한 지분이다. 태광산업은 오성첨단소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특성상 막대한 운전자금과 선수금환급보증(RG) 부담 등이 인수 성사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은 선박 인도 시점에 대금을 받는 구조여서 인건비와 자재비, 차입금 상환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조선업 진출 구상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다만 유암코가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금력 있는 파트너를 확보해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재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재매각 방침이나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