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0주 배정’ 실화?…후폭풍 어디까지
한투·미래에셋운용 ‘계획 차질’금감원도 경위 파악 나서 스페이스X 로고. (뉴스1)스페이스X의 공모주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배정 단계에서 단 1주의 물량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운용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은 이번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확보한 뒤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물량 미배정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당초 배정받은 공모주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계획이었다. 한투운용 측은 물량 확보 실패와 관련해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 때문이라면서도, 스페이스X 편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한투운용은 공모 물량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일부 물량을 편입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전략 상품을 통해 공모주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주식 확보에 실패했다.앞서 미래에셋증권은 12일(현지시간) 상장한 스페이스X의 인수단으로 참여해 국내 증권사 중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1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 배정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결론 나면서 13일 새벽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은 전액 환불 조치됐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도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향후 법적 분쟁이나 민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구체적인 이유와 과정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실제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달려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 고지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피해 보상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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