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0주'에 개미들 '허탈'...운용사 '낭패'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공모주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받지 못하게 되자 국내 자산운용사도 주식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을 신청한 상태였다. 그러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상장 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표주관사가 물량을 재조정해서다.한투운용은 배정받은 주식을 액티브로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함께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었다.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한투운용은 지난 8일에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미래에셋운용도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전략 상품 등을 통해 IPO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투운용은 지난 12일 오전 인수단(미래에셋증권)과 접촉한 뒤 홈페이지에 "물량을 배정받았고 정확한 물량을 곧 공지하겠다"고 공지했다.같은 날 오후에는 주관사 요청에 따른 대외비 규정 준수 등으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지연된다는 공지가 추가됐다.이후 한투운용 측은 "오늘 새벽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의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즉각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한투운용은 IPO 물량은 배정받지 못했지만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장중 매매로 스페이스X 편입을 일부 진행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패시브 ETF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이틀 후(T+2)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