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련 ETF 어쩌나'…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주 무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요 폭증하자 물량 재배정 일부 자산운용사, 상장 첫날 장중 매매 통해 스페이스X 편입 진행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 사진=AFP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공모주 물량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각종 국내 자산운용사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원래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 5천555만 5천555주 가운데 231만 4천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나스닥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자 물량을 재배정한 데에 따른 결과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페이스X 주식의 일부를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계획이었습니다.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배정받은 주식은 액티브로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함께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었습니다.한투운용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지난 8일에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래에셋운용 역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전략 상품 등을 통해 IPO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 모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을 신청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부터 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공모주 확보가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한투운용의 경우 어제(12일) 오전, 인수단(미래에셋증권)과 접촉을 토대로 홈페이지에 "물량을 배정받았고 정확한 물량을 곧 공지하겠다"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주관사 요청에 따른 대외비 규정 준수 등으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지연된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했습니다. 한투운용 측은 "오늘 새벽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의 대표 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즉각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한투운용은 다만, IPO 물량은 배정받지 못했지만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스페이스X 편입을 일부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패시브 ETF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이틀 후(T+2)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다른 운용사들도 패시브로 운용 중인 '우주' 관련 ETF에 스페이스X 상장 후 편입할 예정인 가운데 액티브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는 상장 당일 시장 매매를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에 스페이스X를 담을 예정이었습니다.한편,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 데뷔를 마쳤습니다.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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