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에 국내 ETF 운용사들 투자 차질
'공모주 배정 물량' 전량 삭감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못받자 여파한투운용, 장중 매매로 일부 확보…미래에셋운용, T+2일 편입▲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통해 확보한 주식을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계획이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IPO 참여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배정받은 물량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편입할 예정이었다.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은 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주요 상품을 통해 IPO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두 운용사 모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부터 최종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투자 계획이 무산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2일 오전 인수단과의 협의를 토대로 홈페이지에 물량을 배정받았으며 정확한 수량을 추후 공지하겠다는 내용을 게시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주관사의 요청에 따른 대외비 규정 준수 등의 이유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가 지연된다고 안내했다.하지만 이후 최종 배정 과정에서 상황이 달라졌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새벽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투자자들에게 즉시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발생한 결과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주 배정에는 실패했지만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일부 물량을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패시브 ETF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이틀 뒤부터 관련 주식을 편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우주산업 관련 ETF를 운용하는 다른 자산운용사들 역시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순차적으로 편입에 나설 예정이다.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장 당일 시장 매매를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에 스페이스X를 담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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