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일 무한정 오를 순 없어…"오히려 기회"라는 증권사
코스피 8200대로…9.9% 급락"1000단위 돌파 때 나타나는 기술적 조정 불과"돌고 돌아 반도체…실적 모멘텀 여전연합뉴스코스피가 9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9000대에서 8200대로 주저앉았다. 하루 기준 역대 다섯번째로 큰 낙폭이다. 다만 이러한 급락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파른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일 뿐, 추세적 훼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23일 유안타증권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급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9.99% 떨어진 8203.84에, 코스닥은 7.94% 떨어진 891.52에 마감했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4일 10.57% 하락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낙폭이다. 역대로도 다섯번째로 낙폭이 컸다.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기술적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거시경제 지표 변동성도 양호하고, 시장금리와 유가 급등락도 없는 상태에서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펀더멘털과 매크로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를 훼손할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다"라며 "코스피가 5000, 6000, 7000, 8000을 돌파할 때마다 있었던 차익실현 매물 출회 현상으로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기준금리 3회 인상 전망 등은 후행적 명분 붙이기에 불과하다고 봤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증시만 급락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코스피 9000 돌파 이후 생겨야 할 통과 의례"라며 "코스피 4000부터 9000까지 1000단위로 돌파할 때마다 평균 6.25거래일 이내 5% 넘게 낙폭이 꾸준히 발생했다"고 분석했다.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 종가 기준 63.2%에 달한다. 대형주 쏠림 현상이 계속 심해지면서 해당 종목의 낙폭 확대는 코스피 지수 급락을 야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해당 종목 4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한다"며 "비이성적인 쏠림 현상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여전히 실적이 탄탄한 만큼 반도체와 IT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미만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15000원대의 원·달러 환율 효과와 호수출 데이터, 메모리 가격 강세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재상향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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