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년 만에 '가격 인상'… '칠성사이다' 4.3%↑
이달 말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 출고가 평균 5.3% 인상"포장재 원재료비 상승, 가격 인상 불가피"롯데칠성음료가 2년여 만에 주력 상품인 '칠성사이다'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다른 식품업계와 달리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음료 산업 특성상 포장재의 원재료비 상승이 이번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말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음료 브랜드, 총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칠성사이다의 출고가는 약 4.3% 인상되고,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는 약 6%, 커피음료 '칸타타'는 약 5.7%, 에너지음료 '핫식스'는 약 4% 출고가가 올라간다. 미국 펩시 사로부터 원액을 수입해 생산,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펩시콜라 약 5%, 마운틴듀 약 6.1%, 스포츠음료 '게토레이'가 약 6.3% 인상된다.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의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주 원료이며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된다.알루미늄 시세는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과 올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더해져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지난해 5월 톤당 2440달러 선에서 지난달 3670달러 선으로 50% 급등했고 플라스틱 시세 역시 주요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국제 나프타 시세 기준 지난해 5월 톤당 568.6달러 선에서 지난달 957.7달러 선으로 68% 대폭 상승했다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또 롯데칠성음료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미국 펩시 사의 제품 생산을 위한 원액 등의 수입 비용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전사적 비용 절감 경영 활동을 펼치는 등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며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입장이다.롯데칠성음료는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돼 더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고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품질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와 주주가치 훼손 우려까지 커진 상황"이라며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가격 조정은 품질 향상과 안정적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인상 품목과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전했다.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가격 조정과 함께 다양한 소매 채널과 연계한 판매 촉진 행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비용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이고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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