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선 찍고 하락해도 “반등 온다” 굳게 믿는 개미들…레버리지 ET...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로, 코스닥은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509.0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돌파한 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코스피가 역사적인 8000선을 터치했던 지난 15일부터 19일 정규장 마감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코스피2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은 3거래일 동안 무려 53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지난 15일 하루에만 개인들은 5183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약 10% 급락했다. 코스피200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고점에 진입한 개미들은 불과 사흘 만에 20%에 육박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개인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다. 지난 18일 코스피가 급락하자 KODEX 레버리지를 1738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하루 뒤인 19일 다시 19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코스닥 상승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KODEX KOSDAQ150 레버리지를 24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200도 2298억원어치 담았다.업종 및 테마별로는 반도체주(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을 노린 ‘KODEX 반도체레버리지’(2174억원)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TIGER 미국우주테크’(1972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는 ‘곱버스’(인버스 2X) 상품 등은 일제히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를 각각 1048억원, 7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전력 인프라 ETF에서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는 각각 590억원, 260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월배당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522억원어치 팔렸다.한편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09포인트(1.62%) 내린 7153.57에 거래 중이다.지수는 이날 0.73%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한때 7053.84까지 밀리며 7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7100선을 밑돈 것은 약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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