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銀으로 가성비 투자'…골드뱅킹보다 핫한 실버뱅킹
금값 뛰자 대체 투자처로 인기계좌 증가율, 골드뱅킹의 7배사진=연합뉴스금보다 싼 은이 대체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장으로 금을 사 모으는 ‘골드뱅킹’보다 ‘실버뱅킹’ 계좌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는 지난해 말 총 33만3015개에서 지난 14일 34만9842개로 5.1% 증가했다. 골드뱅킹은 적립식 펀드처럼 통장으로 금을 그램(g) 단위로 사고파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판매액도 1조9296억원에서 2조1463억원으로 11.2% 늘었다.실버뱅킹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실버뱅킹을 취급하는 신한은행의 실버뱅킹 계좌 수는 지난해 말 2만7492개에서 이달 14일 3만7512개로 36.4% 불었다. 은행권 전체 골드뱅킹 계좌 증가율의 7배 수준이다. 이 기간 중 판매액은 2410억원에서 3420억원으로 41.9% 늘어 골드뱅킹 증가 속도보다 4배 가량 빨랐다.실물 거래도 급증했다.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지난해 실버바 판매액은 307억원으로 2024년(약 8억원)의 38배에 달했다. 투자 수요가 늘자 지난해 10월부터는 시중은행 창구에서 실버바가 사라지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하지만 올 들어 은 가격이 조정받자 은 공급 부족이 풀리기 시작했다. 은 공급난이 해소되자 신한·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실버바를 다시 판매했다. 2주 만에 13억7199만원어치 팔렸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 국민·우리은행은 7월부터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다른 투자상품도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 실물을 신탁 형태로 굴리는 ‘하나골드자산신탁’을 새로 내놨다. 지난달 28일에는 은 현물 가격을 따라가는 ‘TIGER 은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은에 투자하는 ‘KODEX 은 선물(H)’ 상장지수펀드(ETF) 잔액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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