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에 “정당한 절차 거쳐"
영풍 ”증선위 지적은 고가 매입 방증”고려아연 “영풍이야말로 적반하장”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부산일보DB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의혹 제기에 “글로벌 투자은행 보고서를 토대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인수한 전략적 투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려아연은 18일 영풍·MBK파트너스 측에서 제기한 이그니오 관련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영풍·MBK 측은 최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고려아연에 대해 이그니오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미반영을 지적한 것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영풍·MBK는 “기업 인수 당해 연도에 대규모 영업권 손상이 발생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라며 배임·횡령 의혹 규명을 위한 내부 감사를 요구했다.이에 고려아연은 “손상차손 평가는 고도의 추정과 판단의 영역으로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정면 반박했다.이어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는 글로벌 자원순환 시장 확대와 북미 원료망 확보,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였으며, 인수 당시 글로벌 투자은행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가치를 산정했다고 밝혔다.더불어 이그니오를 인수한 종속회사 페달포인트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도 장부가액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 및 유상증자 당시 영풍의 장형진 고문도 해당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오히려 영풍·MBK파트너스의 문제 제기가 ‘적반하장’이라고 반격했다. 이번 증선위 결정에서 영풍도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관련 충당부채 과소계상으로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증선위는 영풍이 토양·지하수 정화충당부채를 2021년과 2022년 각각 약 1427억 원, 2024년 약 2331억 원 규모로 과소계상했다고 지적했다. 전임 대표이사에게는 최고 수위 제재인 해임권고 상당 조치가 내려졌다.고려아연은 “추정의 영역인 이그니오 손상차손과 달리 영풍의 제재는 법적 의무가 명확한 사안에 대한 고의 위반”이라며 MBK파의 홈플러스 사태로 임금 체불·대량 실직 등 사회적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한편,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공세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한 사실 왜곡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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