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양측 회계 이슈 놓고 연일 치열한 공방
고려아연 "충당부채 과소계상 경위 밝혀야"·영풍 "이의 제기""이그니오는 전략적 투자" vs "인수 시 손상차손 과소계상"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금융당국 조치 후 연일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수천억 규모의 환경비용 충당부채 과소계상 경위와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나섰고 영풍 측도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관련 투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그래픽=비즈워치18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영풍이 환경오염 정화 관련 충당부채를 수천억원 과소계상한 경위와 책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영풍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지역과 제련소 하부, 지하수 정화와 관련한 충당부채 과소계상 등으로 과장금과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고려아연은 전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조치 등은 최상위 수준의 제재에 해당한다며 법적 정화 의무 관련 충당부채 과소계상의 경위와 책임소재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금융당국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 제기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영풍 역시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이 2022년 미국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할 때 기업 가치를 두 배 가까이 부풀려 고가 매입한 정황이 확인된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증선위는 고려아연이 이그니오 인수와 관련해 영업권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했다고 보고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3년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영풍 측이 수치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으며 북미 원료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해당 회사를 인수한 종속회사의 현재 기업가치는 장부가액을 상회하고 있다"며 "인수 당시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매도인과의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고 밝혔다.영풍의 장형진 고문 역시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 및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며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고려아연은 "이그니오는 이미 인수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며 "페달포인트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이 견조하며, 전자폐기물에서 핵심광물 중간재를 추출하는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그니오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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