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출격
AI 대드론 체계부터 군용차까지 총망라현대로템 '유로사토리 2026'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오는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전 세계 90여개국 공식 대표단과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지상무기체계와 무인체계·항공방위 등 미래 전장 환경을 반영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체계업체와 비츠로셀·엠앤씨솔루션·아이쓰리시스템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 21곳이 유로사토리에 참여해 유럽 시장 내 협력 확대를 노린다. 우선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를 처음 공개한다. 최근 전쟁 양상이 드론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드론 탐지와 무력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방호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다층방호체계는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활용해 적 드론의 종류와 거리, 고도 등을 자동 분석하고 위협 수준에 따라 대응 수단을 선택한다.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의 하드킬 시스템이 복합 적용돼 다층 방어가 가능하며 직충돌 드론과 능동방호장치(APS), 무인포탑 사격 등을 활용한 복합 대응 능력을 갖췄다.현대로템은 원격무장장치(RCWS)·능동방호장치·드론 재머 등을 적용한 수출형 K2 전차 콘셉트 모델도 공개한다. 또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전시를 통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기아 '유로사토리 2026' 전시관 전경. [사진=기아]기아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유로사토리에 참가해 경형부터 대형까지 특수차량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소형전술차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던 10년 전과 달리 올해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은 신형 소형전술차 파생 모델과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모든 라인업을 공개한다는 설명이다.전시 제품은 타스만 군용 지휘차와 소형전술차(KLTV) 2인용 카고 차량 실물,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와 대형표준차 모형 등이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무전기와 등화관제 장치 등 군용 특수사양을 적용한 차량으로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국군 표준 지휘차로 실전 투입됐다.소형전술차는 60% 종경사와 40% 횡경사를 비롯해 수심 760㎜ 하천 등 극한 조건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며 방탄·방폭 성능을 갖춘 차량이다. 이번 전시 차량에는 도섭 능력(군용 차량이 자체적인 방수 및 주행 능력만으로 하천이나 웅덩이를 건너는 능력)을 높이는 스노클과 엔진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사막과 열대우림, 산악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차세대 중형표준차는 최대 25명의 병력 또는 10톤 규모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대형표준차는 대규모 군수 물자의 적재·운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은 정부홍보관과 기업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정부홍보관에서는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 과정과 방사청·국기연 역할을 소개한다. 기업전시관에서는 국내 중소 방산기업 12곳이 해외 군 관계자와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실물 제품과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통합한국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과 협력해 해외 구매자와 국내 방산기업 간 상담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방산 수출 상담과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김태곤 방사청 국제협력관은 "유로사토리 2026 통합한국관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방산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기반"이라며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와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6월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에서 방위사업청이 운영하는 통합한국관 전경.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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