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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타이어 생산거점 中서 유럽으로 이동

넥센타이어매일경제2026.06.17 00:00

EU, 중국산에 관세폭탄넥센, 中생산 비중 확 낮추고체코·韓 제조물량으로 대체한타는 헝가리 공장 대폭 증설금호, 베트남·국내 생산 확대유럽연합(EU)의 중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타이어 업계가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 속도를 높였다. 17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유럽 판매 물량 가운데 중국산 비중을 지난해 약 15%에서 올해 약 4%로 낮춘다. 중국 공장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도 연간 약 300만개에서 60만개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체코 자테치 공장과 국내 생산 물량으로 대체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관세 직격탄에 공급망 재편 가속EU는 18일부터 중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최종 적용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5월 예비 판정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최대 52% 수준의 반덤핑 관세율을 제시하고 기업별 차등 적용을 예고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중국 생산 물량에는 각각 29.9% 관세율이 책정됐으며 중국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4% 수준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중국산 비중과 유럽 현지 생산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세율을 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넥센타이어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 역할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던 물량 상당수를 국내 경남 양산·창녕 공장과 체코 공장에서 병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관세 부과 대상인 중국산 비중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대신 유럽 판매 물량 상당수를 현지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전략이다.◆ 韓 타이어 3사, 유럽 현지화 속도전유럽 현지 생산·물류 인프라스트럭처 강화도 병행한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자테치 공장 내 완제품 자동화 창고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유럽 공장은 2차 증설을 통해 연간 약 1100만개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유럽 판매 물량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중국과 제3국 수출 거점으로 역할을 바꾼다.국내 타이어 업계 전반도 관세 리스크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글로벌 생산 물량의 약 3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금호타이어는 체질 개선과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물량 일부를 베트남과 국내 공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2027년 함평 신공장, 2028년 폴란드 공장 완공을 목표로 유럽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중국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며 유럽 생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2007년부터 헝가리 공장을 운영해온 데 이어 최근 대규모 증설로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 라인까지 확대하며 연간 약 1800만개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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