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공장 기반 시설 정부, 설치비 최대 100% 지원

비수도권 전력·용수 등 파격 혜택李 “첨단 전략산업 다극화 필수”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의 극복을 위해서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략 산업 다극화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규모의 호남 투자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일부 산업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지방까지 확산하지 못하면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불균등의 골이 훨씬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같은 날 산업통상부는 비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설치비를 최대 100% 국비로 지원하는 파격적 내용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광주 반도체 신규 클러스터 조성에 최대 걸림돌인 인프라와 정주 여건 문제를 정부가 직접 해결해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은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부는 29일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 회의, 30일 서남권 첨단 산업 투자 관련 국민 보고회를 잇따라 열고 삼성·SK 등 주요 기업의 지역 투자 계획과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행사에 최 회장이 참석하고, 다음 달 2일에는 이재용 회장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충청권 관련 투자 로드맵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나오게 될 여러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서 기업들이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광주·전남 초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시화하자 국민의힘 등 야권은 “국가 전략 산업을 정치 논리로 결정하면 안 된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주장에 기반한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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