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일 분산되자 배당株 펀드에 9000억 뭉칫돈 [마켓시그널]
1분기 배당 투자 확대 영향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금융 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배당 기준일을 연말에서 새해 2~3월로 옯기는 기업이 늘어나자 관련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은 약 19조 6000억 원으로 올 들어 9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22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배당주 펀드 334개의 설정액은 19조 6303억 원으로 연초 이후 9103억 원 증가했다. 과거에는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결산 법인이 배당 기준일을 다음 해 2~3월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연도가 바뀌고나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 소득 분리 과세 확대와 감액 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자사주 매입·소각 장려 정책도 고배당 상품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배당률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주주환원 고배당주’는 올 들어 설정액이 1237억원 증가했고 ‘SOL 코리아 고배당’ 설정액은 1225억원 늘어났다. △PLUS 고배당주 채권 혼합(유입액 855억 원) △SOL 배당 성향 탑픽 액티브(343억 원) △RISE 대형 고배당 10 TR(243억 원) △ACE 고배당주(214억 원)에도 자금이 쏠렸다.자산운용 업계에서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나열하는 전략보다는 세제 혜택과 주주 환원 정책을 반영해 실질 배당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의 상품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전에는 연말을 앞두고 배당 투자 기회를 살폈지만 배당 절차 선진화가 정착되면서 1분기에 배당 투자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배당 소득세 인하도 배당주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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