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의류주 저평가"…한섬·F&F·영원무역 '탑픽'
국내 소비 회복과 미국·중국 의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류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섬유·의복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한섬, F&F, 영원무역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유통주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류업종 상장사들의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유통주의 대안으로 의류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류 판매 실적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화국내 의복 판매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5월 국내 의복 판매는 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의류 재고 수준은 2010년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70 이하로 낮아 재고 부담도 제한적인 상태다.특히 백화점 의류 매출이 여성복뿐 아니라 캐주얼, 키즈, 남성복, 럭셔리 브랜드 전반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구매단가와 구매건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소비의 질적 개선도 확인된다"고 평가했다.또 국내 온라인 패션 거래액도 올해 들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상가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뚜렸하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 가운데서는 한섬과 F&F, 감성코퍼레이션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OEM 업체들의 수주 증가 가능성 부각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도 우호적인 환경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복·액세서리 소매 판매는 3~5월 기준 5~8%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류 재고 비율은 2023년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의 재고 비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OEM 업체들의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90원대로 예상하며 환율 효과만으로도 OEM 업체들의 매출이 5%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영원무역은 룰루레몬 등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가 기대되며,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영원무역의 2026년 예상 PER은 6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인 15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 강세와 글로벌 의류 수요 회복, 환율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의류 브랜드사와 OEM 업체 모두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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