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리츠 ‘회생 절차’에 투자자 울상
제이알리츠 편입 9개 ETF 3∼4% 하락ETF편입금액 372억…투자자 피해 우려신용평가 하위등급 리츠 투심 악화부동산 투자회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국내에 상장된 9개 상장지수펀드(ETF)가 이 리츠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매매가 정지될 예정이어서 이들 ETF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편입하고 있는 국내 상장 ETF는 모두 9개로, 편입 금액은 약 372억원에 달했다. 가장 큰 비중을 담고 있는 ETF는 ‘PLUS K리츠’로 3.67%였다. PLUS K리츠의 시가총액이 100억원이 안되는 점을 고려하면 편입 금액은 약 4억원 수준이다.편입 금액이 가장 큰 ETF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로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제이알글로벌리츠 편입 비중이 1.36%로, 이 ETF의 시총이 1조7513억원에 달해 편입 금액도 컸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편입 비중은 2.19%, 편입 금액은 128억원 수준이며, ‘HK S&P 코리아로우볼’도 1%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았고,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 KIS’도 비중이 0.97%였다.이밖에 KODEX 최소변동성 ETF에서 비중은 0.13%, KODEX 코스피TR과 TIGER 코스피, ‘DAISHIN 오피스리츠플러스’에서 이 리츠의 비중은 각각 0.004%였다.이들 ETF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편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편입하고 있는 이들 ETF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4%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제이알리츠는 2020년 상장된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원,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등 해외 부동산을 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신청하면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적용도 요청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가 회사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 하위등급 리츠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엔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하나증권 김상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은 사업성 저하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조달 구조 및 조건 변동 과정에서의 자금 수급 불일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이벤트”라면서 “일반적인 사업회사들처럼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접근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또, “이번 일이 일어나기 직전 제이알리츠의 신용등급이 A-였다는 점에서 하위등급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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