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반도체풍'에 갠 기업 vs 비구름 몰려와 흐린 기업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한 주 내내 반도체에 울고 웃었습니다.젠슨 황 말 한 마디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가 하면, 반도체 덕에 1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집계보다 더 올랐고 미-이란 종전협상 국면 따라 증시는 롤러코스터 탔는데요.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이번 주도 젠슨황 테마주로 시작합니다.먼저 젠슨황과 최근 가장 자주 만난 SK하이닉스, 또 SK텔레콤부터 보시죠.월요일 아침 젠슨황과 최태원 회장이 갑자기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AI용 고대역폭 메모리 HBM 공급을 넘어선 협력계획 내놨는데요.메모리 기술과 시장 로드맵 함께 설계한다는 겁니다.컴퓨터 중앙처리장치 CPU와 PC, 슈퍼컴퓨터,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까지 협력하겠다고도 했죠.메모리 반도체 넘어 SK텔레콤 등 관계사까지 협력폭 대폭 넓히겠다는 이야기입니다.삼성전자도 HBM과 CPU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메모리 한정이던 SK로서는 협력폭이 확실히 더 넓어지는 겁니다.이 정도면 HBM도 일종의 주문형 반도체사업 파운드리화하는 게 아닌가 생각 드네요.다음도 젠슨황 덕에 맑은 빙그레와 세븐일레븐, K치킨 대표주자 BBQ와 깐부치킨입니다.작년 깐부회동처럼, 이번에도 젠슨 황의 선택 받으며 호재 만난 곳들입니다.바나나맛 넣은 빙그레 우유가 그랬는데요.서울 홍대앞 삼소회동 날 인근 편의점에 이 제품 공급량 2~3배 늘렸는데 한 편의점 체인에 전국 매출이 한 주 전보다 12% 늘고 고대역폭 메모리 이름 붙인 세븐일레븐 스낵은 회동 다음 이틀간 매출이 8배 됐답니다.2차 장소였던 BBQ 점포도 일주일 전보다 매출이 20% 늘며 회사에선 젠슨 황 이용한 마케팅 준비 나섰고 다시 찾은 깐부치킨도 재조명됐습니다.젠슨황이 찾은 음식점들도 '젠슨 황 픽'으로 이목 끌었습니다.젠슨 황이 K반도체 넘어 K푸드 세계 공략에도 한 몫 할 것 같습니다.이제 흐린 기업입니다.쿠팡부터 보시죠.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라톤 회의 끝에 역대 최대 6,250억원 과징금 결정했는데 알려진 것보다 문제가 더 심각했습니다.3,300여만 회원 외에 비회원도 최소 433만 명, 총 3,750만 명 이상 개인정보 털렸다고 개보위가 밝혔습니다.여기 부과된 과징금이 4,236억원인데 회원정보 수정페이지와 배송지 관리페이지에서 이름,이메일에 주소 등이 유출됐는데 핵심 원인은 관리 부실이란 게 개보위 시각입니다.쿠팡에서 타사 앱 등에 접속한 1,117만 명 온라인활동기록 무단수집도 드러나 별도로 2,011억원 물게 됐습니다.근로자 체중정보 산재소송 때 법원에 제출한 것, 뜬금없이 경찰청 출입기자들을 취업제한 목록 올린 것도 법 위반이었고 신고 지연 과태료도 더해졌습니다.당국 조사 어렵게 한 부분은 형사고발합니다.하지만 조사결과 부인하는 쿠팡은 유감이라며 법 절차 통해 사실 규명하겠답니다. 긴 법정 싸움 예고된 겁니다.다음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입니다.김병기 의원 차남 취업 특혜 의혹으로 또 경찰이 찾아왔습니다.2월 이은 추가 압수수색입니다. 빗썸 관계자를 이전과 달리 참고인이 아닌 피고인으로 소환했다는 보도도 이어졌죠.압수수색에 앞서서는 2월 발생한 비트코인 대량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서 25억원 보상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상반기 증시에 불기둥 치솟으며 가상화폐 관심도 전보다 떨어진 상태인데요.수사 관련 부담도 갈수록 커집니다.이번엔 홈플러스입니다.회사 미래 장담 못 할 상황에서 조단위 손실 냈습니다.꽤 드문 2월 결산법인인데, 작년 3월부터 2월까지 매출이 5조8천억원인데 순손실이 1조10억원입니다.대주주가 배당, 매각에만 몰두한다는 비난 속에 5년 내리 적자인데 순손실이 작년보다 48% 급증했습니다.이러다보니 자산이 7조3천억원인데 부채가 7조650억원입니다.감사인은 장기간 큰 손실, 법원 결정에 존속 여부 달린 점 이유로 2년째 감사의견 거절했습니다.MBK는 뒤늦게 1천억원 추가 연대보증 제시했지만 재정, 영업 상태 보면 그 정도로 살아나기 힘듭니다.일자리와 소비자 편의, 모든 면에서 큰 걱정 아닐 수 없습니다.다음은 카카오입니다.국민 메신저 운용하는 이 회사에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일어났습니다.첨단IT기업에 안 어울리게 지난 10일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5개 계열사 조합원 1,500여 명 집회 열었습니다.핵심은 전에도 전해드렸듯 성과급과 보상기준입니다.여기도 이익 일정비율 요구하고 있죠.특히 노조는 연이은 투자와 경영판단 실패에 책임 안 지는 경영진이 거액 챙겼다 비난합니다.교섭 진전 없으면 오는 29일 사내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고 연차 쓰는 '로그오프 데이' 들어가겠답니다.노사갈등 중인 첨단기업에 준법투쟁이 이어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있습니다.중후장대 산업이 아닌 잘 나가는 첨단기업들의 분배 둘러싼 연쇄파업, 2026년 달라진 노사갈등의 모습입니다.경상수지,수출,성장률은 반도체 편식 덕에 좋지만 체감도 큰 고용, 환율 같은 지표는 안 좋습니다.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 판단을 한 달 만에 '경기회복세'에서 '완만한 개선세'로 되돌렸는데요.나쁜 지표들이 위기로 이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게 급선무입니다.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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