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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길래” 아직 못 먹어봤는데…매출 1300% 뛰고 난리 난 ‘이...

빙그레서울경제2026.06.11 00:00

HBM칩, 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가 협업해 만든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스’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BM칩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당시부터 반도체 기업과 편의점의 이색 협업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9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완판됐다. 이후 투입한 2차 물량 10만 개 역시 완판되면서 세븐일레븐은 추가 물량 대응에 나선 바 있다.이미 소비자 사이에서 ‘구하기 어려운 과자’로 입소문이 난 상태에서 젠슨 황의 즉석 먹방이 기폭제가 됐다.젠슨 황 CEO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친 뒤 시민들 앞에서 HBM칩스 봉지를 직접 뜯어 먹으며 나눠줬다. 과자는 SK그룹 측이 이번 모임을 기념해 사전에 전량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황 CEO가 과자를 나눠준 당일 HBM칩스 일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766% 증가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300%까지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 내 검색 횟수도 같은 기간 전주 대비 160배 뛰었다.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은 45만 개를 넘겼다.‘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칩스(Chips)’의 앞글자를 딴 HBM칩스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반도체를 뜻하는 ‘칩’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네이밍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기술 브랜드와 소비재의 이례적 접점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초도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젠슨 황의 소비 효과는 과자에 그치지 않고있다. 그가 함께 나눠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팔도 ‘비락식혜’는 엔비디아 측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함께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며 “‘치맥’보다 좋은 건 없다(Nothing is better than ‘치맥’)”고 말한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90만 회를 넘겼다.업계에서는 관련 브랜드들이 별도 마케팅 비용 없이 수억 원 규모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을 통해 K푸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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