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 하이망간 배터리 전해액 국책과제 주관…260억 규모
고전압 대응 전해액 개발…4.5V 이상·300회 충·방전 목표망간 용출 억제 기술 확보…차세대 저가형 플랫폼 개발 속도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연구소(동화기업 제공)(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동화기업(025900)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136790)가 하이망간 배터리용 전해액 국책과제를 따내며 중국이 선점한 LFP(리튬인산철) 중심 저가 배터리 시장에 맞설 한국형 저가 배터리 전략의 한 축을 맡게 됐다.하이망간 전용 전해액 국책과제 주관9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60Wh/㎏급 하이망간 리튬 이차전지용 핵심 소재 및 셀 제조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 '고전압(4.5V 이상) 하이망간 리튬 이온전지용 망간 용출 억제형 전해액 제조 기술 개발' 세부 과제를 주관한다.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후성, 미원상사, 카이스트(KAIST), 디지스트(DGIST)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하이망간 맞춤형 기능성 첨가제, 전해액 조성, 셀 제조 공정 등 하이망간 전용 패키지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과제는 올해 4월 시작돼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간 진행된다. 정부의 전체 지원금은 최대 260억 원 규모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맡은 세부 과제에는 약 65억 원이 투입된다.개발 목표는 4.5V 이상에서 300회 이상 충·방전에 대응할 수 있는 고전압 하이망간 전해액 상용화다.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연구소(동화기업 제공)LMR·LFP 잇는 전해액 풀 라인업 구축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이 LFP로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은 리튬망간리치(LMR) 등 하이망간 계열 양극재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점찍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등이 LMR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해외에서는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2028년 LMR 기반 각형 배터리 양산을 예고했다.전해액은 고전압·고에너지 하이망간 셀의 성능과 수명,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이망간 계열에서는 망간 용출에 따른 전해액 오염, 계면 불안정, 가스 발생 등의 문제가 반복 지적돼 왔고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했다.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기존에 축적한 삼원계·LFP 전해액 기술과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하이망간 전해액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김종훈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사업 추진력을 갖춘 기업과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 기관이 결집했다"며 "하이망간 양산 및 상용화를 앞당겨 실질적 사업 성과를 거두고 국가 전지 산업의 재도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용어설명>■ LFPLFP(Lithium Iron Phosphate·리튬인산철·화학식 LiFePO₄)는 양극 소재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계열을 의미한다. 비교적 안전성이 높고(열 폭주·화재 위험이 낮음) 수명이 길며 원재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위 무게·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삼원계 대비 낮아 주행거리·용량을 내려면 셀이나 팩을 더 크게 설계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LMRLMR(Lithium Manganese Rich·리튬망간리치) 계열 배터리를 의미한다. 양극재에 리튬과 망간 비중을 크게 높이고 니켈·코발트 사용을 최소화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LFP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전통 삼원계(NCM)보다 원가와 소재 수급 부담이 낮다. LFP와 NCM의 중간 지점 성격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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