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ETF 늘리는 한투운용…점유율 회복 승부수
반도체 투톱·AI전력 톱10 이어K방산 톱5 ETF 7월 상장 예정코스피 상승세에 국내 라인업 다변화클립아트코리아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대표 지수와 빅테크 중심 상품으로 성장해온 한투운용이 최근 코스피 강세에 맞춰 국내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다음 달 ‘ACE K방산TOP5+’를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AI), 우주·정찰, 방공, 무인화 등 첨단기술과 방위산업의 융합 흐름에 맞춰 설계된 상품으로 현대로템, LIG D&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이번 상장은 최근 한투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ETF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한투운용은 이날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ACE K반도체TOP2+’와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CE 코리아AI전력TOP10’을 잇달아 상장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방산 시장 성장 등 국내 증시의 핵심 투자 테마를 ETF 상품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그동안 한투운용은 미국 투자 상품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전일 기준 ACE ETF 순자산은 36조 3553억 원으로 순자산 상위 상품에는 해외 투자 ETF가 다수를 차지한다. ‘ACE 미국S&P500’의 순자산은 4조 1855억 원, ‘ACE 미국나스닥100’은 3조 8052억 원,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는 2조 914억 원 규모다. 국내 상품 가운데서는 ‘ACE 200’이 2조 2154억 원으로 가장 크고 ‘ACE AI반도체TOP3+’가 1조 4072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한투운용이 국내 주식형 ETF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CE ETF 전체 111개 상품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는 25개, 순자산 규모는 5조 8634억 원 수준으로 타사 대비 비중이 작다.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한투운용이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투운용이 새롭게 선택한 국내 방산 분야는 글로벌 국방비 확대와 무기 재고 보충 수요 등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힌다.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 수요는 특정 전쟁의 발발과 종전에 좌우되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전쟁이 끝나더라도 소모된 무기 체계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방산 수요가 곧바로 꺾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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