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 주가 69% 오를때 韓ETF 수익률은 15% 왜?
단일종목 ETF 채권편입 강제상승장서 수익률 못 따라가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핵심 테크 기업으로 떠오른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팰런티어)는 최근 반년 새 주가가 70%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팰런티어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15% 안팎에 그쳤다.이처럼 주가와 ETF 간 수익률 격차가 큰 것은 국내 단일 종목 ETF가 해당 종목을 일부만 담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구조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하락세를 방어할 수 있지만, 요즘과 같은 상승장에서는 개별 종목 상승폭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월 상장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 ETF는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5.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팰런티어 주가는 118.44달러에서 200.47달러로 69.25% 상승했다. 팰런티어 단일 종목 ETF의 수익률이 주가 상승분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단일 종목 채권혼합형 ETF는 주식 1개 종목을 최대 30%까지 담고 나머지는 국공채, 회사채 등 9개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당초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야 상장이 가능했으나, 2022년부터는 자산 구분 없이 10개 종목을 담으면 상장되도록 규정이 완화되면서 국내외 주요 종목의 단일 종목 채권혼합 ETF 출시가 잇따랐다. 특히 이들 상품은 특정 종목이 급락할 경우 채권 비중 덕에 높은 방어력을 보이는 게 강점이다.반대로 올해와 같은 거센 상승장세에서는 개별 주식의 오름세를 쫓아가지 못하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단일 종목 ETF도 흐름이 같았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4.52%로,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85.86%)에 한참 못 미쳤다. 이 기간 주가가 60% 넘게 뛴 테슬라를 담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역시 수익률이 13.55%에 그쳤다.다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 속에 단일 종목 채권혼합 ETF의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에는 올해 들어 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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