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공개매수] 응모율 267%…박의숙 부회장도 동참
세아홀딩스의 첫 자사주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목표 물량(보통주 18만7000주)의 약 267%에 해당하는 49만9122주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대주주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실제로 박의숙 부회장이 일부 보유 주식을 이번 과정에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급락이 키운 공개매수 매력10일 세아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동안 이에 동참한 주식 수는 49만9122주로 집계됐다. 당초 세아홀딩스는 18만7000주를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주식을 처분하고자 하는 주주들이 몰리면서 목표 수량 외에 잔량은 안분 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매입 예정 수량을 초과한 31만2122주는 주주들에게 다시 배정된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가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마감 직전 이틀간 국내 증시 급락으로 세아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의 프리미엄이 확대됐다.실제로 세아홀딩스는 공개매수 가격으로 주당 16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공개매수 결의 이사회 당일 종가 대비 약 10% 높은 수준이다. 주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기간 중 주가는 한때 15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했으나 마감 직전 14만원대로 밀려났다. 결과적으로 시장가격과 공개매수 가격 간 차이가 다시 벌어지면서 차익 실현을 노린 응모가 막판에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세아홀딩스 측은 이번 흥행은 단순히 가격 메리트에 따른 결과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 점 역시 청약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너일가도 응답…박의숙 부회장 7.7만주 매각이번 공개매수에는 대주주 일가도 참여했다. 자사주 매입 추진 초기부터 오너일가의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일정 물량이 공개매수에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아울러 세아홀딩스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74.83%에 달해 이를 일부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주주환원뿐 아니라 지배주주 지분율을 일부 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박의숙 부회장이 7만7180주를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매각했다. 박 부회장은 2013년 작고한 고(故) 이운형 회장의 부인이자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모친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낮은 유동성을 개선할 필요성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입된 자사주 가운데 41% 이상이 박 부회장 물량으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다. 특히 공개매수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일반 주주들의 응모가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박 부회장은 공개매수 초기 단계부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세아홀딩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의 참여는 단순 지분 매각이 아니라 특수관계인 지분을 줄이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향후 이번 매입 수량에 대한 소각 절차 직후 세아홀딩스의 발행 주식 수는 405만5236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이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9.6%까지 상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 부회장의 공개매수 참여로 상승 폭은 제한돼 77.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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