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공개매수] 발행주식 4.4% 소각 '기업가치 제고' 모색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아타워 전경 /사진=세아홀딩스세아홀딩스가 18만7000주를 공개매수한 뒤 자진 소각한다. 이번 조치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4%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별개로 추가 자기주식 매입 소각도 검토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로드맵의 일환으로 비춰진다.세아홀딩스는 최대 18만7000주를 다음 달 8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조치의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개매수는 일정 수준의 웃돈을 주고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장내 자사주 취득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4%로 시장 유통물량 기준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문제는 세아홀딩스 주식이 이미 사실상 '품절주'에 가깝다는 점이다. 현재 세아홀딩스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74.83%다. 총발행주식 수가 424만2236주에 달하지만 소량의 자사주와 최대주주 등의 몫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유통물량은 97만8578주에 불과하다. 이처럼 유동성이 부족하면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세아홀딩스도 이를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세아특수강과 포괄적 주식교환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ROE를 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목표한 18만7000주를 모두 매입할 경우 공개매수 직후 발행주식 수는 405만5236주로 감소하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약 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통주식 비중은 기존 23%에서 약 20%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면 유통주식 감소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공개매수 후 소각되더라도 최대주주 측 보유분은 원래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물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주주 측 참여 비중이 높을수록 품절주 심화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세아홀딩스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주식 매매는 전적으로 주주 개인의 독립적인 판단 사항인 만큼 현 시점에서 회사가 특정인의 참여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주주에게 참여 조건 및 기회가 동일하게 제공됐다"고 강조했다. 세아홀딩스는 공개매수 이후에도 상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자진 상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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